카자흐스탄이라.......영화하면 거의 미국, 한국, 일본 그러다가 영국영화정도를 많이 보는데 어쩌다가카자흐스탄이라는 국가의 영화를 보게 되었다. 정말 아무런 기대 없이 봐서 그런지 꽤 흥미진진하게 봤다. 특히 디테일을 많이 보는지라 시비(?)를 잘 거는 편인데 암것도 모르는 필자가 봐도 정말 예전을 잘 재현했다는 느낌이 났다.
일종의 서사시인데 페르시아에 맞선 나라로 그 여왕이 토미리스이다. 왜곡된 내용이 있는지 사실 잘모르겠지만 그렇게 편향적인 느낌은 없다. 일단 영황의 스토리는 스파르갑이란 족장의 딸로 태어난 토미리스는 족장의 부하들이 배신해서 족장을 살해한다 이에 쫓겨나온 토미리스는 복수를 꿈꾸며 성장하고 그러다 족장과 친분이 있는 타 족장에게 키워지게 된다.
우연히도 그 부족은 여전사들이 많고 강하게 키우는 부족으로 토미리스 역시 강하게 크게 된다. 이후 성인이 되고 예정에 스파르갑이란 족장의 딸인게 공공연하게 되자 명분을 갖고 배신자 부족을 처단하게 된다. 동시에 부족장이 되게 된다. 이때부터 전사인 남편 아르곤을 만나고 점차 큰부족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후 전투에서 승리하며 훌륭하게 성장한 부족에게 가끔 페르시아 난민들이 들어오게된다. 이들은 철로 된 칼을 보여주며 자신들을 받아주길 원한다. (이로보아 청동기시대에서 철기시대로 접어드는 시점같다)
또한 페르시아에서도 접촉하기 위해 대사가 오는데 훌륭한 의도는 아니다. 결국 작은 부족으로 페르시아와 싸우게 되는 스토리이다.
스토리는 어쩜 여느 서사시 영화와 드를바가 없을 수도 있다 작은 부족이 페르시아와 겨룬다니 그것도 장비차이도 나는데 말이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보면 개연성도 좋고 특히 전략이 사실적이다. 어떤 영웅적 존재로 인해 이기는것도 아니고 순전히 전술이 돋보인다.
이런 사실적 스토리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디테일이 좋다. CG쓸돈이 없어서 저렴한 인력들을 고용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많은 인원들이 중국식의 허접한 떼샷이 아니라 흘려 비쳐지는 곳에서도 열심히 연기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장비나 방어구, 특히 예복같은것들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정말 한국모르는 외국인이 우리 한복이나 전통의상들 보면 저런느낌일까 싶은데 꽤 기억에 남는다.
주인공의 연기도 좋다. 특히 여성이라 무술하는데 있어서 어색할거 같지만 전투에 익숙한 여왕역할이라서 그런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심지어 주변인물들의 액션또한 실감난다. 잔인함보다는 리얼감이 강하다!
그리고 카자흐스탄이란 배경답게 몽골의 초원같은 느낌이 물신 난다. 특히 사람들도 러시아인 같으면서도 동양인같은 분위기가 정말 새롭다. 약간 몽골에서 러시아를 거쳐 가는 느낌이랄까? ㅎ
마지막으로 영화보는내내 초원의 지평선이 계속 보이기때문에 정말 눈이 시원하다. 그리고 맘이 펑뚤린다. 스토리도 가볍지 않고 진지한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다만 언어가 정말 익숙하지 않아서 몰입도가 좀 방해되는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중국의 더빙같은 느낌보다는 훨씬 좋다.
간만에 역사영화나 고전전투씬이 그리우신 분들에게 강추다~~
꿈꾸는 돼지의 평가점수 ★★★★☆ 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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